"요즘따라 배가 자주 아프고,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요." 많은 분들이 이런 증상을 겪으면 '장염인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합니다. 저 리밋넘기 역시 며칠 푹 쉬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생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단순 장염이 아닌 '염증성 장질환'이라는 심각한 질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신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황성우 교수님의 의학적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 [관련글] 정신과 의사 원은수 원장이 말하는 '나르시시스트가 당신을 절대 무시 못 하는 이유'
https://www.thereisnolimit24.kr/2025/08/blog-post_25.html
염증성 장질환, 그것이 알고 싶다 🤔
'염증성 장질환'이란, 이름 그대로 우리 몸의 소장과 대장에 만성적으로 원인 모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는 단순 세균 감염으로 인한 급성 장염과는 완전히 다른,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입니다. 대표적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여기에 속합니다.
| 질환명 | 염증 부위 | 주요 증상 |
|---|---|---|
| 궤양성 대장염 | 대장에만, 특히 직장에서부터 연속적으로 발생 | 혈변, 설사, 복통, 뒤무직 (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 |
| 크론병 |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관 전체에 띄엄띄엄 발생 | 설사, 복통, 체중 감소, 항문 통증 (치루) |
혹시 나도? 놓치면 안 되는 '위험 신호' 📊
과민성 장 증후군과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기 쉽지만, 염증성 장질환은 방치하면 장 협착, 누공, 심지어 대장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황성우 교수님은 아래와 같은 '위험 신호(Red flag sign)'가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혈변 (변에 피가 섞여 나옴)
-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 잠을 깨울 정도의 야간 복통이나 설사
- 지속되는 미열
- 설명할 수 없는 빈혈
- 가족 중에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있는 경우
장 건강을 위한 식습관과 유산균의 진실 📝
장 건강을 위해 많은 분들이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을 챙겨 드시는데요. 황성우 교수님은 유산균의 효과는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으며, 개인의 장내 환경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고 복통이나 설사 같은 부작용도 흔하다고 지적합니다. 유산균에 의존하기보다, 장 건강의 기본인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 장 건강을 살리는 식습관 vs 망치는 식습관
- 👍 추천해요 (한식 기반 식단): 쌀, 신선한 채소와 과일, 적당량의 좋은 육류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장내 세균총 다양성에 매우 좋습니다.
- 👎 피하세요 (서구화된 식단): 맵고 기름진 음식,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 육류, 유화제나 인공 감미료가 많이 든 가공식품은 장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 저포드맵(Low FODMAP) 식단: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아 가스를 유발하는 특정 당 성분(사과, 양파, 콩류 등)을 줄이는 식단으로, 과민성 장 증후군이나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므로 '완치'라는 개념 대신, 증상과 염증이 없는 '관해(Remission)' 상태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을 치료 목표로 삼습니다. 최근에는 점막까지 깨끗하게 치유되는 '깊은 관해'를 목표로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합병증 위험을 크게 낮추고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 핵심 요약 (황성우 교수)
자주 묻는 질문 ❓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 큰 병을 막는 지름길입니다. 오늘 황성우 교수님이 알려주신 정보들을 바탕으로 나의 장 건강 상태를 점검해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